평택시 중심 오미크론 확산··· 주말께 우세종 될듯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와 백신 3차 접종 확대의 영향으로 잠시 주춤했던 코로나19 유행세가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퍼지면서 또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 지난주 기준 26.7%였던 오미크론 검출률도 이번 주말께 50%를 넘어서면서 오미크론이 국내에서도 델타 변이를 제치고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1734명 증가한 5805명으로, 누적 확진자 수는 70만5902명이다.
5000명대 신규 확진자는 지난 12월30일 이후 20일 만이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7000명이 넘기 전까지는 ‘오미크론 대비단계’로, 정부는 확진자가 5000명이 넘으면 ‘오미크론 대응단계’ 전환을 준비한다.
하루 확진자가 7000명이 넘어서면 즉시 ‘대응단계’ 조치를 시행한다.
오미크론 대응단계에서는 병원·의원에서 본격적으로 코로나19 검사·진료를 시행하고, PCR(유전자 증폭) 검사에도 우선순위를 두어 65세 이상 고령층부터 실시한다.
확진자의 격리기간은 10일에서 7일로 단축된다.
확진자 수가 급증했지만 위중증 환자 수는 아직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532명으로 전날(543명)보다 11명 줄어들었으나, 사망자는 74명으로 전날(45명)보다 크게 늘어 누적 6452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91%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25.5%(2047개 중 522개 사용)로, 직전일(28.0%)보다 2.5%포인트 줄었다.
코로나19 중증 병상은 총 2047개로 전날(1973개)보다 74개 늘었다.
수도권 지역의 중증 병상은 전날보다 72개 늘었으며, 가동률은 25.6%(1447개 중 370개 사용)로 직전일(28.7%)보다 3.1%포인트 떨어졌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431명, 해외유입이 374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2116명, 서울 1125명, 인천 401명 등으로 수도권에서 총 3642명(67.1%)이 나왔다.
특히 경기 지역에서 확진자가 서울보다 1000명 가까이 더 나오는 등 평택시 주한미군을 중심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유행 규모가 커지고 있다.
비수도권에서는 광주 218명, 대구 197명, 경남 183명, 부산 178명, 충남 173명, 경북 151명, 강원 146명, 전남 143명, 전북 134명, 대전 109명, 충북 79명, 울산 44명, 세종 26명, 제주 8명 등 총 1789명(32.9%)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74명으로 전날(309명)보다 65명 늘었다.
해외유입 확진자 수는 지난 15일부터 닷새 연속 3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6만1043건,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 건수는 11만9032건으로, 총 18만75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신규 확진자 수를 전날 총검사 수로 나눈 검사 양성률은 3.2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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