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히트펌프 솔루션'으로 난방 전기화 사업 가속화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6-04-29 15:5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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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EHS 히트펌프 보일러' 실외기. (사진=삼성전자 제공)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삼성전자가 독자적인 히트펌프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난방 전기화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삼성전자는 지난 20일, 히트펌프 기술력 집약해 성능과 효율, 탄소 저감을 모두 강화한 한국형 'EHS 히트펌프 보일러' 신제품을 출시했다.

 

히트펌프는 외부 열에너지를 흡수해 난방원으로 활용하는 차세대 설루션이다.

 

적은 에너지 투입으로 높은 열에너지를 얻을 수 있어 화석연료 기반 난방기기보다 효율이 높다.


삼성전자 히트펌프 솔루션은  바닥 난방에 주로 사용되는 35도 출수 조건에서 '계절성능계수(Seasonal Coefficient of Performance, SCOP)'가 4.9로, 투입 전력 대비 5배 수준의 열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 55도 출수 조건에서의 SCOP는 3.78이다. 일반적인 화석연료 기반의 난방기기의 에너지 효율은 100% 미만이다.

또 삼성전자 히트펌프 솔루션은 냉매를 높은 압력으로 압축해 열을 전달하는 속도와 양을 늘리는 '고효율 압축 기술'과 액체 냉매와 가스 냉매를 혼합 주입해 압축하는 고효율 냉매 분사 방식 '플래시 인젝션(Flash Injection)'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혹한기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난방 성능을 제공한다. 고효율 냉매 압축 기술과 결빙 방지 기술로 영하 25도 극저온 환경에서도 동작이 가능하며, 영하 15도 조건에서도 최대 70도의 고온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아울러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약 60%가 더 낮다. 또 가정용 에어컨 등 냉난방기기 제품에서 범용적으로 사용되는 R410A냉매보다 지구온난화지수(Global Warming Potential, GWP)가 68% 낮은 R32 냉매가 적용됐다.

히트펌프 솔루션은 전기 보일러 외에도 다양한 제품군에 활용된다. 실내에 냉난방을 공급하는 '에어컨', 따뜻한 공기로 의류를 건조하는 '건조기'와 '세탁건조기', 의류를 관리하는 '에어드레서'나 식기를 건조하는 '식기세척기' 등에는 공기를 직접 가열하는 '에어 투 에어(Air to Air, A2A)' 방식의 히트펌프 기술이 활용된다.

삼성전자의 'EHS 히트펌프 보일러'에는 공기의 열을 물로 전달하는 '에어 투 워터(Air to Water, A2W)' 방식이 적용돼 가열된 공기로 데워진 물이 바닥 아래 배관을 흐르며 집 안을 따뜻하게 하고 온수를 공급한다.

또한 기존 보일러 시스템과의 호환성이 높아 별도의 대규모 설비 변경 없이 전기 보일러로의 전환이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차별화된 히트펌프 성능 구현을 위해 북미, 유럽, 일본 등 20여 개 지역에서 히트펌프 연구소와 테스트 랩을 운영하고 있다.
 

연구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삼성전자는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히트펌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히트펌프 시장의 약 50%를 차지하는 유럽을 비롯한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국들은 탄소 중립을 위해 히트펌프 지원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정부가 '2050 탄소 중립' 목표에 따라 이달 히트펌프 보급 사업을 발표했으며, 2035년까지 350만대 대상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DA사업부 송병하 그룹장은 "히트펌프는 전기 난방화 전환과 탄소 중립을 위한 핵심 솔루션"이라며 "검증된 기술력과 글로벌 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 소비자들이 안정적인 난방 성능과 에너지 효율 가치를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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