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수돗물 월 1만t 이상 사용 기관·업체 30곳 참여 회의 개최
상수도 다량급수처, 수돗물 20% 절수 실천 앞장
10%~40% 이하 절수 시 절수량 최대 110% 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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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상수도 다량 급수처 기관 및 업체 급수 절수 대책 회의 개최 /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
[광주=정찬남 기자] 광주지역이 1992년 이후 극심한 가뭄 지속으로 상수원 고갈로 인한 절수 생활화가 절실해 지고 있다. 가뭄이 내년 3월까지 계속된다면 광주시의 상수원인 동복댐과 주암댐 수원은 고갈된다.
시민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가뭄 상황이 훨씬 심각하다. 절수효과가 조기에 20% 이상 도달하지 못하면 내년 초에는 제한급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따라서 시민들도 계량기 수도밸브 조절을 통한 수압저감, 설거지통을 이용한 설거지, 샤워시간 줄이기 등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물 절약에 자발적으로 적극 참여가 불가피해 보인다.
이와 관련해 광주광역시는 덕남정수장 수돗물 월 1만 톤 이상 사용하는 30개 기관, 업체 부서장과 긴급회의를 갖고 수돗물 20%절약 계획을 수립해 실천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수돗물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관과 업체들은 수돗물 공급 전망과 대책을 논의하고, 다량 급수처도 제한급수에 대비해 지하수 등 대체 수원을 확보하는 한편, 절수 생활화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
시 상수도본부는 수도요금 감면 조례를 개정해 오는 11월 사용분부터 전년 동기 대비 수돗물 절감률 10%까지는 100% 감면하고, 10% 초과에서 40%이하 절감 량에 대해서는 10%의 요금을 추가 감면해 줄 계획이다. 또한, 다량 급수처의 절수 대책 실천에 필요한 행정지원을 하고 수돗물 절감 실적을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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