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서초구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가 오는 28일까지 ‘한여름의 진눈깨비’ 전을 개최한다. 예술의전당 앞 지하보도에서 시작한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는 청년 예술인들을 위한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해, 매년 전시기획 공모와 대관 공모를 통한 청년 예술인들의 창작활동과 전시를 지원하고 있다.

‘한여름의 진눈깨비’ 전은 2023년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 시각예술 전시기획 공모 선정작으로, 박윤조 기획자의 큐레이팅으로 모인 김영재, 이시아 작가의 회화 및 설치 작품이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시각 중심의 회화사에서 저급한 것 또는 주변적인 것이라고 여겨져 왔던 촉각을 비롯해 청각, 후각 등 우리가 잊고 있던 다양한 감각을 깨우는 전시가 될 것이다.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7시이며, 공휴일과 월요일은 휴무일이고 관람료는 무료이다.

기획자 박윤조는 “온도와 고도에 따른 반응 지표가 되는 진눈깨비처럼, 이번 전시를 통해 감각의 복합적-순간적 반응을 포착하고자 한다.”며, “김영재, 이시아 작가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비현실적 상황 연출을 통한 감각적 충동의 발화와 절제가 우리의 관습적인 감각에 이의를 제기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에서는 다양한 전시연계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시각 외 다양한 감각을 이용해 자신만의 콜라주 작품을 만들어 보는 ‘Touch and Sight’ 수업과 참여 작가가 영감을 받은 시 구절을 필사하고 이에 어울리는 향을 조향해보는 <향기 책갈피 만들기> 등 상설 연계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프로그램 신청 등 자세한 사항은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