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승 민생당 공동대표 “尹 더 이상 국민 불행하게 만들지 말아야”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8-17 16: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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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취임 100일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민생당이 17일 “더 이상 국민을 불행하게 만들지 않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이관승 공동대표는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100’이라는 숫자가 지난 특별한 의미만큼 축복받는 날이 돼야 하나 그렇지 못하니 애꿎은 국민만 불행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 즈음해 윤 대통령 성적표를 25점으로 후하게 채점했는데 내 점수는 0점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 취임 100일 즈음엔 우스갯소리로 한반도 3대 미스터리가 회자됐었는데 ‘박근혜의 창조경제, 안철수의 새정치, 김정은의 속마음’은 본인도 모른다는 것이었다”며 “대통령의 미스터리가 만천하에 밝혀지기까지 국민은 불행한 4년을 보내야 했다”고 꼬집었다.


또 그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 즈음엔 ‘인수위 없이 출범해서’가 약방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촛불 시민들의 개혁 요구를 그놈의 ‘인수위 없이 출범하는 바람에 개혁의 골든타임을 놓치고 말았다’라는 핑계였다”며 “집권 초부터 검찰 개혁을 추진했더라면 지금 어찌 됐을까. 두고두고 뼈아픈 기억”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어스테핑에서나 대통령이 보이고 이마저도 갈수록 흥미를 잃어가고 있다. 윤핵관 등이 대통령의 존재감을 압도한다. 국정 최고지도자의 ‘대통령을 처음 해봐서’라는 농반진반을 들어야 하는 국민은 불행할 뿐”이라며 “이러다간 언젠가 노무현 대통령 탄핵의 불씨가 됐던 ‘대통령 못 해 먹겠네’ 할지도 모를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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