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홍금돼지띠' 수능··· 응시생 55만명·7년만에 최다

박소진 기자 / zini@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11-12 16:14:0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재학생 37만명·전체의 67%…N수생 28.9%
사회탐구 선택 77%… 최상위권 경재 치열할듯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55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예비소집이 12일 전국 각 시험장에서 진행됐다.

예비소집에서는 수험생들이 시험장 위치를 확인하고 수험표를 받은 뒤, 유의사항과 시험 당일 절차를 안내받았다.

교육부에 따르면 2026학년도 수능은 13일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45분(일반수험생 기준)까지 전국 1310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문·이과 통합 체제로, 국어와 수학은 공통과목을 치른 뒤 선택과목 한 과목을 택해 응시한다.

올해 수능 지원자는 총 55만4174명으로 지난해보다 3만1504명(6.0%) 넘게 늘어 2019학년도(59만4924명)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다.

재학생이 전체의 67%(37만1897명)를 차지했으며, 졸업생은 28.9%(15만9922명),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4.0%(2만2355명)으로 집계됐다.

수험생 증가에는 출산율이 높았던 ‘2007년생 황금돼지띠’가 고3이 된 점과 의대 정원이 지난해보다 축소된 영향이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의대 정원 확대에 따라 ‘N수생’ 응시가 급증했으나, 올해는 정원이 원래 수준(3123명)으로 돌아가면서 다소 조정된 양상이다.

국어 영역에서는 ‘화법과 작문’을 선택한 학생이 68.4%로 다수를 차지했고, ‘언어와 매체’는 31.6%로 나타났다. 수학은 ‘확률과 통계’(57.1%), ‘미적분’(39.9%), ‘기하’(3.0%) 순으로 선택 비율이 집계됐다.

탐구영역에서는 사회탐구를 택한 학생이 전체의 77%로 압도적이었고, 과학탐구만 선택한 학생은 22.7%에 그쳤다. 이는 과학탐구 선택 비율로는 역대 최저 수준이다.

수험생 수가 늘고 의대 정원이 줄면서 올해 대입 경쟁은 한층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 3월 발표한 '2026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에서 교육과정에서 벗어난 초고난도 문항인 킬러 문항이 없는 수능 기조를 이어가기로 한 가운데, 적정 난이도의 문항으로 상위권 변별력을 어떻게 확보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