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스캠' 한국인 피의자 73명 오늘 국내송환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6-01-22 16: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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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9명에 486억 가로챈 혐의
'120억 편취' 딥페이크 사범도
로맨스 스캠 부부사기단 포함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캄보디아에서 스캠(scam·사기), 인질강도 등 범행을 저지른 한국인 범죄 조직원들이 대규모 송환된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초국가 범죄 대응을 위해 구성된 범정부 태스크포스(TF)는 한국민 869명에게 약 486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 한국 국적 피의자 73명을 국내로 송환한다"고 밝혔다.

이들의 송환을 위해 22일 오후 8시 45분 인천공항에서 전용기가 출발한다. 비행기는 현지에서 피의자들을 태운 뒤 23일 오전 9시10분 귀환할 예정이다.

이들은 모두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로, 국내에 도착하는 대로 수사기관으로 보내져 조사받게 된다.

강 대변인은 "이번 범죄 피의자의 국내 송환은 역대 최대 규모"라며 "캄보디아 현지에 파견된 코리아 전담반, 국정원, 현지 경찰 등 수사팀이 장기간 추적한 끝에 거둔 성과"라고 설명했다.

73명 중 70명은 로맨스 스캠이나 투자 리딩방 운영 등 스캠 범죄 혐의를, 3명은 인질강도와 도박 등 혐의를 받는다.

가상 인물로 위장하는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104명에게 약 120억원을 편취한 사범, 투자 전문가를 사칭해 사회 초년생과 은퇴자들에게서 약 194억원을 편취한 사범 ,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뒤 캄보디아로 도주해 사기에 가담한 도피 사범등이 송환된다.

지난 2025년 10월 국내로 송환되지 못했던 로맨스 스캠 부부 사기단도 이번에 국내로 보내진다.

강 대변인은 "피의자들의 은닉 재산을 끝까지 추적해 범죄수익 환수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해외 거점 스캠 범죄를 완전히 소탕할 때까지 TF를 중심으로 엄정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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