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외국인 합창단’ 창단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7-14 17: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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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피부색은 달라도 목소리는 하나되다
화요일마다 韓 전통 민요 연습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외국인 주민 간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공동체 의식을 높이기 위해 외국인 합창단을 출범했다고 14일 밝혔다.


합창단은 강남글로벌빌리지센터 주관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4~6시 역삼1동복합문화센터 3층 음악교실에서 정기 연습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합창단에는 독일, 러시아, 미국, 볼리비아, 이집트, 인도네시아, 일본, 튀르키예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12명이 참여해 한국의 전통 민요 ‘아리랑’과 가곡 ‘고향의 봄’ 등을 연습하고 있다.

합창단은 전문적인 발성과 합창 기법을 익히며 실력을 키우고 있으며, 향후 강남구 주관 행사나 지역 축제에 참여해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지역 복지시설 등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음악 봉사 활동을 펼치며 주민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외국인 합창단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은 강남글로벌빌리지센터의 공식 SNS 채널(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이나 홈페이지, 또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Gangnam Global Center’를 통해 언제든지 문의 및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조성명 구청장은 “음악이라는 세계 공용어를 통해 강남구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지역 사회에 더욱 깊이 동화되고, 국경을 넘어서서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합창단의 아름다운 선율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활력을 불어넣고, 문화적 다양성을 꽃피우는 씨앗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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