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란 순천시의원, 제264회 임시회서 시정질문

이문석 기자 / lm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10-30 02: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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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이문석 기자] 전남 순천시의회 제26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영란 의원이 ▲시내버스 환승센터(공영차고지) 조성 사업 ▲여순 10.19 평화공원 추진 ▲생목동 (전)배수펌프장 부지 비품 창고 신축에 관련해 질문했다.

 

이 의원은 ▲시내버스 환승센터(공영차고지) 조성 사업에 대해 용역에서 제시한 최초의 부지에서 청암대 소유의 현 부지로 변경된 이유를 묻고, 인근 주민들의 의사를 전혀 묻지 않은 채 토지소유자들의 매각 의사만 확인 후 매입을 서두르는 이유는 토지소유자들의 토지 매각을 위한 것이라는 의구심이 든다며 강하게 질타하였다.

 

특히, 굳이 필요하지도 않은 ‘도시계획시설 결정 및 지형도면 승인 고시’를 하면서까지, 버스공영차고지 부지로 선정한 이유가 토지 매입을 위한 명분 쌓기 아니냐는 지적이다.

 

또한 예산 편성과 사용 절차상의 문제점으로 ‘버스공영차고지 지원사업’으로 편성된 예산을, ‘환승센터 구축 지원사업’으로 변경하였는데 반드시 거쳐야 할 변경 승인 절차가 없었음을 따졌다.

 

아울러, 환승센터를 겸한 사업추진 방식에 근본적인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하며 환승센터와 버스공영주차장 대책을 분리하여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도농복합도시인 순천은 별도의 부지매입 없이 현 정류장을 개선해 환승이 가능한 ‘대중교통 연계 수송형’이 가장 효과적인 대책이라고 대안을 제시하며, 앞으로 순천시에 3개의 환승센터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정교한 편익분석에 의한 사업추진을 주문했다.

 

이어, ▲여순 10.19 평화공원 추진에 있어 미래적이고 생산적인 가치 창출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현재 평화공원 예정부지는 협소할 뿐만 아니라 장소성을 살린 역사 콘텐츠로 활용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보다 적극적으로 역사교훈관광콘텐츠(다크투어리즘)의 가치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선 적정수준 이상의 부지확보가 필수적인데 인접한 행복주택 건립 예정지를 평화공원에 포함시키고, 대신 ‘소형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청년들에게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행복주택 정책목표를 구현하는 데 효과적이라 제언했다.

 

미래세대를 위한 바람직한 여순 10·19 평화공원을 제대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시민사회와의 충분한 협의, 전문가 및 연구자들의 구체적인 분석과 제언, 집행부의 정책적인 협조와 추진 등이 잘 어우러진 숙의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행정력의 낭비와 예산의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잘못된 관행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며 민선8기 들어 처음 갖는 시정질문인 만큼, 지난 집행부에서 잘한 점은 이어받고 잘못한 점은 과감히 시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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