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윤석열차’ 논란, 투표권 없는 학생이었다면 문제”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10-05 16: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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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정치화 된 내용들 내는 것 좋지 않아”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 김종혁 비대위원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한 그림 ‘윤석열차’에 대해 5일 “투표권이 없는 학생들이 정치화된 내용들을 내는 것 자체가 과연 좋은가”라고 꼬집어 비판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bbs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그 고등학생이 투표권이 있는 연령인지, 아니면 그보다 더 어린 학생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좀 더 어린 학생이었다면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투표권이 있는 학생이라면 정치적 의사결정권이 있다고 보이는 것인데 그 이하의 학생이라면 투표권이 없는 학생들이 너무 정치적인 부분에 대해 정치화된 내용들을 내는 것, 그것 자체가 좋은가라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학생만화공모전이 무엇인가 봤더니 ‘자유 주제, 단 창작 제품에 한함’이라고 돼 있었고, 독창성과 신선함, 재미, 감동, 공감대, 대중성, 표현의 참신함 등을 본다고 돼 있는데 이 그림은 2019년 ‘더 선’지에 나온 트럼프와 보리스 존슨을 풍자하는 내용을 누가 봐도 그대로 표절한 것”이라며 “이것을 금상을 줬는데 심사위원님들께서는 ‘더 선’지에 나온 일러스트 내용을 보지 못했거나 그 부분에 대한 검증을 소홀히 한 게 아니냐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문체부의 경고 조치를 두고 ‘정부의 문화 탄압’이라는 야당의 비판에 대해서는 “학생만화공모전을 주최한 만화영상진흥원은 정부로부터 연간 100억원이 넘는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리고 그 행사를 하면서 문체부의 후원을 요청해서 문체부가 후원한 것으로 돼 있는데 그 안에 보면 사회적 물의를 빚으면 승인을 취소할 수 있다는 내용들이 있다. 문체부의 입장에서는 이것이 논란이 되니 항의를 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또한 그는 ‘문체부가 후원을 빌미로 작품 선정에 개입한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도 “작품 선정에 개입을 했으면 금상을 받을 수 있었겠는가. 거꾸로 금상을 받고 난 다음 논란이 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문체부에서는 ‘우리의 후원을 요청해서 우리 이름으로 후원했는데 이렇게 정치적인 애용을 만화공모전까지 정치화한다는 비판을 받게 됐는데 이에 대해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니냐 하면서 비판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건 후원자로서 당연히 할 수 있는 권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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