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입국자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 내일부터 중단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코로나19 재유행 감소세가 계속되면서 신규 확진자수가 8만명대로 내려왔지만, 위중증·사망자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재유행 정점이 꺾이면서 신규 확진자 규모는 눈에 띄게 줄고 있으나 확진자 증감과 2∼3주의 시차를 보이는 위중증·사망자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전날보다 2만2388명 줄어든 8만1573명으로 총 누적 확진자는 2332만7897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준 신규확진자수는 목요일 기준으로 지난 7월21일(7만1130명) 이후 6주 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8만1273명으로, 지역별 신규 확진자수(해외유입 포함)는 경기 2만249명, 서울 1만3325명, 경남 5373명, 경북 4782명, 부산 4488명, 인천 4463명, 대구 4135명, 충남 3779명, 전북 3442명, 전남 3048명, 충북 3022명, 광주 2818명, 대전 2664명, 강원 2634명, 울산 1601명, 제주 1047명, 세종 682명, 검역 21명이다.
이날 0시 기준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수는 555명으로 전날(569명)보다 14명 줄었으며,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112명으로 전날(75명)에 비해 37명 급증했다. 하루 사망자수로는 지난 4월 29일(136명) 이후 125일 만에 최다치다.
사망자는 80세 이상이 70명(62.5%), 70대 26명, 60대 8명, 50대 5명, 40대 3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6876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2%이며,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이 각각 87.9%, 92.9%를 차지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위중증 병상 가동률은 39.1%(1848개 중 722개 사용)로 직전일(38.6%)보다 0.5%p 하락했다.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49.7%,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36.0%로 직전일보다 각각 0.7%p, 1.9%p 내려갔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는 51만3518명으로 전날(52만5224명)보다 1만1706명 줄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전날보다 158명 줄어든 300명이다.
한편, 정부는 3일부터 해외에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의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서 제출 의무를 중단한다.
해외유입 사례 증가로 인한 유행 확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백경란 질병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재유행이 정점 구간을 지나고 있고 지난주부터 감소 추세에 들어섰기 때문에 유행 양상이 많이 커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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