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의협회장 "전공의 죄 없는 것 전국민 안다"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6-20 16: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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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집단사직 교사ㆍ방조 등 혐의' 재소환 조사
林 "나 포함한 의협 전ㆍ현직 임원들도 죄 없어"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20일 경찰에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을 부추긴 혐의를 받고있는 임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3분께 서울 마포구 광역수사단 청사에 출석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 회장은 이달 초 한 차례 출석해 조사받았으나 1시간도 되지 않아 조사를 거부하고 귀가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추가 조사를 위해 이날 임 회장을 다시 소환했다.

임 회장은 이날 “전공의가 특별한 죄가 없다는 것은 의사 회원뿐 아니라 전 국민이 아는 내용”이라며 “나를 포함한 의협 전·현직 임원들에 대한 죄, 혐의 여부 또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의협은 이날 임 회장이 출석하는 길에 전날 있었던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지만 오후 3시 용산구 의협회관 대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여는 것으로 일정을 변경했다.

경찰은 임 회장을 비롯한 의협 전·현직 간부들이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부추겨 의료법 등을 위반했다는 보건복지부의 고발장을 지난 2월 접수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3월 압수수색으로 첫 강제수사에 착수한 뒤 임 회장을 비롯해 의협 전·현직 간부 등 6명에 대해서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 혐의로 소환해 조사했다.

지난 4월에는 임 회장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고 의협 관계자와 직원, 전공의 등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하며 적용 법리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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