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18만명 '4개월만에 최다'··· 정점 예측치 근접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8-17 16: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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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환자 469명··· 94명 줄어
해외유입 567명··· 역대 5번째
유행 정점 도달여부 지켜봐야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1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만명대로 급증했다. 방역당국이 예상한 이번 재유행의 정점에 가까운 규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2.1배 늘어난 18만803명으로, 총 누적 확진자는 2168만2816명이 됐다고 밝혔다.

1주일 전인 지난 10일(15만1748명)의 1.2배, 2주일 전인 지난 3일(11만9884명)과 비교하면 1.5배로 늘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567명으로 전날(463명)보다 104명 증가했다. 하루 해외유입 사례 중 역대 5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469명으로 전날(563명)보다 94명 줄었다.

방역당국은 “연휴 기간 위중증 단계에서 호전 또는 격리 해제된 환자가 연휴 이후 많이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1주 전인 지난 10일(402명), 한 달 전인 지난 7월17일(71명)과 비교하면 전반적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신규 확진자 수 추이와 1∼2주 시차를 두고 나타나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방역당국은 이번 코로나19 재유행이 이달 중 하루 신규 확진자 20만명 이내에서 정점을 형성한 뒤 천천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달 중·하순 하루 12만∼33만2000명에서 유행이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한 8개 연구팀의 전망치를 종합해 내린 결론이다.

다만 이날 수치가 유행 정점 도달을 의미하는지, 일시적 현상인지는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 확인할 수 있다.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18만236명이다.

지역별 확진자 수(해외유입 포함)는 경기 4만5964명, 서울 3만2523명, 부산 1만3032명, 경남 1만2723명, 인천 9113명, 대구 8728명, 경북 7550명, 충남 7542명, 전남 7509명, 전북 6291명, 대전 6177명, 충북 5726명, 광주 5521명, 강원 5176명, 울산 3877명, 세종 1548명, 제주 1783명, 검역 20명이다.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은 43.7%(1790개 중 782개 사용)로 전날(45.5%)보다 1.8%p 줄었다.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61.1%로 전날(65.0%)로 3.9%p 하락했다. 전날 71.7%에 달했던 수도권 준증증 병상 가동률은 68.0%로 내려왔다.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44.5%로 전날(46.6%)보다 2.1%p 줄었다.

전날 사망한 확진자는 42명으로 직전일(37명)보다 5명 증가했으며, 사망자는 80대 이상이 24명(57.1%), 70대 11명, 60대 3명, 50대 1명, 40대 2명이고 10세 미만에서도 1명 발생했다. 10세 미만 사망자는 누적 29명이 됐다.

누적 사망자는 2만5752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2%다.

한편 전날 오후 5시 기준 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전국에 1만375곳이 있으며, 이 중 호흡기 환자 대상 진료와 검사, 처방, 치료를 모두 수행하는 원스톱진료기관은 9951곳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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