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샌드’로 여수의 맛을 재해석… 꼬북샌드, 호남 로컬크리에이터 최종 선정

김민혜 기자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7-07 16:33:1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지역 특산물 거문도 쑥을 활용한 디저트 ‘쑥샌드’로 화제를 모은 여수의 디저트 브랜드 ‘꼬북샌드’가 2025년 호남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지역성과 창의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꼬북샌드’는 2024년 8월 여수에서 처음 문을 연 브랜드로, 귀여운 거북이 캐릭터와 감각적인 디자인, 바삭한 쿠키 속 부드러운 크림을 담은 ‘샌드형 디저트’로 지역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빠르게 성장해왔다.

이번 로컬크리에이터 선정의 핵심은 바로 신제품 ‘쑥샌드’다. 여수 거문도산 해풍쑥을 크림에 담아낸 쑥샌드는 전통적인 향을 현대적인 디저트에 접목한 제품으로, 꼬북샌드의 정체성과 지역 자원을 자연스럽게 연결해냈다.

브랜드 관계자는 “단순한 맛 이상의 의미를 담고자 했다”며 “쑥샌드는 여수의 자연, 향, 이야기를 하나의 디저트에 녹여낸 시도”라고 설명했다.

이번 호남 로컬크리에이터 사업은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기록할 만큼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그중에서도 꼬북샌드는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한 상품 개발력과 실현 가능한 브랜드 성장 전략을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쑥샌드를 시작으로 다양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디저트 라인업 확장 계획, 캐릭터 IP를 활용한 굿즈 개발 및 체험 콘텐츠까지 포함된 사업 구조는 심사위원단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앞으로 꼬북샌드는 정부 지원을 통해 2층 유휴공간을 ‘꼬북 스튜디오’로 리모델링하여, 굿즈 제작, 콘텐츠 체험, 영상 촬영이 가능한 복합 로컬 콘텐츠 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쑥샌드’는 현재 한정 수량으로 판매 중이며, 조기 품절을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향후 온라인 판매와 전국 단위 기획전, 관광지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채널로 확대될 예정이다.

‘꼬북샌드’는 디저트를 통해 여수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브랜드로서, “단순한 맛을 넘어 지역을 경험하는 디저트”라는 비전을 점차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