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우산성 1차 발굴조사

최복규 기자 / cbg@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10-10 16: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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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 정비ㆍ복원사업 시동

[청양=최복규 기자] 충남 청양군이 이달부터 오는 2024년 10월까지 우산성(牛山城) 정비와 복원을 위한 1차 발굴조사를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군은 백제역사문화연구원과 함께 발굴조사를 진행하면서 명확한 산성 축조 시기와 방법을 확인하는 등 향후 정비와 복원을 위한 초석을 다질 계획이다.

지난 1989년 충청남도 기념물로 지정된 우산성은 산을 형성하고 있는 봉우리 4곳을 감싸는 형태의 포곡식 산성으로 성벽의 둘레는 약 1081m다.

우산성은 백제 때 고량부리현 치소(治所)와 관계가 있는 유적으로 알려져 왔으나 본격적인 발굴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군은 지난 2003년 유적의 현황 파악과 보존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시굴 조사를 추진했고 2014년 체계적인 발굴조사와 유적 정비 방안을 담은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군은 기초조사와 정비 기본계획에 맞춰 총사업비 7억원을 투입, 이달 중 1차 발굴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지난 6일 현장점검에 나선 이종필 부군수는 “우산성의 역사성과 학술적 의미를 증명하기 위한 발굴조사가 원활하게 이뤄져 정비와 복원의 주춧돌이 놓이길 기대한다”라며 “전체 조사를 마무리할 때까지 현장 안전관리 또한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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