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흥가 마약사범 184명 검거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11-24 16:3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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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명 구속… 쓰레기통 수색등 고강도단속 성과
케타민 압수량 6배나 급증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경찰이 클럽·유흥주점 등 유흥가 일대 마약류 특별단속을 한 결과 전년 대비 2배로 많은 마약사범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24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9월1일부터 10월말까지 두달 여간 특별단속을 통해 마약사범 184명을 검거하고 이중 49명을 구속했다.

지난 2023년 9∼10월 검거된 마약사범(94명)과 비교하면 95.7% 증가했다. 구속된 마약사범도 전년(20명)보다 145% 늘었다.

클럽·유흥업소에서 주로 유통되는 케타민, 엑스터시 압수량의 증가 폭도 컸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케타민 압수량(9천592.8g)은 전년 동기(1천686.6g) 대비 6배로 증가했고, 엑스터시 압수량(437.9g→944.2g)도 2배로 증가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단속에는 마약 수사 인력, 형사기동대, 기동순찰대뿐 아니라 담당 지자체·소방 관계자까지 동원됐다.

특히 핼러윈 데이가 있는 10월에는 서울·대구·부산 등 경찰청에서 불시 현장 단속을 해 화장실 쓰레기통까지 뒤지며 강도 높은 단속을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영업 중인 유흥주점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해 소파 뒤에 은닉한 마약류를 찾아내기도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특별단속 성과가 나기 시작한 만큼 유흥가 일대 마약류 유통망이 완전히 와해될 때까지 고강도 단속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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