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전공의 배분 늘린다··· 입학정원 맞춰 조정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3-21 16:41:4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중수본, 지역인재전형 선발비율 40%→60% 상향
2027년까지 국립대병원 전임교원 1000명 확대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21일 제20차 회의를 열고 향후 전공의의 비수도권 배정 비율을 45%에서 더 올리기로 했다.

정부는 지역 인재가 지역에서 수련받고, 근무할 수 있는 연속된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비수도권 전공의 배정 비율을 비수도권 입학정원 규모에 맞춰 조정하겠다”며 “의대 정원 비율을 감안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해 지방의 배정 비율을 지속해서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우선 의대 지역 인재전형 선발 비율을 현행 40%에서 60% 이상 수준으로 올리고, 수도권과 지방에 전공의들이 공정하게 배분되도록 현재 45% 수준의 비수도권 전공의 배정 비율을 상향 조정한다.

또 정부는 지역 의대생들이 해당 지역의 의료기관에서 수련받을 수 있도록 수련 여부를 확인·관리한다.

특히 지역에서 교육·수련받은 의사들이 지역 의료기관에서 일할 수 있게 현재 1700명인 국립대병원 전임 교원을 2027년까지 1000명 이상 확대하고, 지역 의료기관에서 장기간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계약형 필수의사제’ 도입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계약형 필수의사제는 대학과 지방자치단체, 학생의 3자 계약을 통해 장학금과 수련비용 지원, 교수 채용 할당, 정주 여건 지원 등을 조건으로 장기간 지역 근무를 유도한다.

정부는 다음 달 구성될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서 이들 대책의 구체적인 방안을 최우선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