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대 장비 부품 고철로 판매...전남테크노파크 관계자들 입건

이문석 기자 / lm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11-06 16: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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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이문석 기자]전남도 출연기관인 전남테크노파크 관계자들이 보관중인 장비 부품을 부적절하게 판매하고 판매 대금을 임의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전남 순천경찰서는 엄무상횡령 혐의로 전남테크노파크 관계자들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전남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이들은 2021년 11월 보관중인 부품을 고철상에게 고철로 판매했다.

해당 부품은 2008년 9억1300만원에 매입한 절단용 주조장비의 부품으로, 장비를 수억원을 들여 성능개선 도중 불필요한 부품이 떼어내 이를 보관하고 있던 것이다 .

이들은 부품이 작업에 악영향을 준다는 이유로 적합한 절차를 밟지않고 판매했다.

이후 수익 대금 990만원 중 500만원은 부품 매각 및 폐기물 처리 비용으로, 나머지 490만원은 신규 장비 제작 과정에서 성능개선 비용으로 쓴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판매 대금의 정확한 사용처, 판매한 동기 등에 대해 자세히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전남테크노파크는 관련자 3명이 징계 대상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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