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학교폭력 예방은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시민일보 / siminilb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6-03-04 17:20:0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해남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순경 정다겸
 
3월은 설렘과 긴장이 공존하는 새학기의 시작입니다. 새로운 교실, 새로운 친구, 새로운 담임선생님을 만나는 시기이지만, 동시에 학교폭력이 발생하기 쉬운 시기이기도 합니다. 

'

관계 형성이 완전히 자리 잡지 않은 초기에 작은 오해와 갈등이 폭력으로 번지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최근 학교폭력은 과거처럼 신체적인 폭행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언어폭력, 따돌림, 금품갈취, 강요, 사이버폭력 등 그 유형이 다양해지고 있으며, 특히 SNS 단체방을 통한 집단 괴롭힘이나 온라인상 모욕, 허위사실 유포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피해자를 지속적으로 괴롭히는 특징이 있습니다. 

 

휴대전화 화면 속에서 벌어지는 폭력은 흔적이 남고, 반복되며, 피해자의 일상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합니다.


학교폭력은 단순한 ‘아이들 싸움’이 아닙니다.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사안이 접수되면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를 통해 조치가 이루어지며, 사안의 정도에 따라 형사처벌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중학생 이상은 형사책임의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촉법소년이라 하더라도 소년부 송치 등 보호처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순간의 장난과 충동이 평생 기록으로 남을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인식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방관하지 않는 용기’입니다. 

 

학교폭력은 가해자와 피해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주변 친구들의 침묵 속에서 자라납니다. “장난이겠지”, “괜히 나섰다가 나도 표적이 되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피해를 키울 수 있습니다. 

 

친구가 힘들어한다면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고, 혼자 해결하기 어렵다면 반드시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117학교폭력 신고센터는 24시간 상담과 신고가 가능하며, 익명도 보장됩니다.


해남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은 새학기를 맞아 관내 초ㆍ중ㆍ고등학교를 방문하여 학교폭력 예방교육, 사이버범죄 예방교육, 위기청소년 상담 활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등굣길 캠페인과 범죄예방교실을 통해 학생들이 폭력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서로 존중하는 학교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학교ㆍ교육지원청ㆍ학부모와의 협력체계를 강화하여 사전 예방 중심의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학교폭력은 예방이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입니다. 서로를 존중하는 말 한마디, 

 

친구의 다름을 인정하는 태도, 온라인에서도 지켜야 할 기본적인 예절이 모일 때 안전한 학교가 만들어집니다. 폭력 없는 교실은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학생, 학부모, 교사, 그리고 경찰이 함께 노력할 때 비로소 가능해집니다.


새학기, 누군가의 상처로 시작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의 관심과 실천이 필요합니다. 해남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은 앞으로도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늘 곁에서 함께하겠습니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