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협약 통해 지역학생 타 지방 유출 방지, 교육환경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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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희 영암군수(왼 쪽부터 6번)가 지역소멸대응과 내고장 진학 취업을 위한 민관학 10개 단체와 업무협약식을 지난 11일 영암군청 낭산실에서 개최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영암군 제공 |
[영암=정찬남 기자] 전국 지방 자치단체들이 인구감소를 막기 위해 다양한 대책들은 쏟아내고 있지만 아직 뾰족한 해답을 찾지 못하고 겉도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지방의 인구감소 원인은 안정된 일자리 부족, 유아기부터 초중고 대학과정까지 열악한 교육환경, 대도시와 중소도시, 그리고 농어촌 간 문화적 차이, 병의원의 의료수준 취약 등 다양한 부분에서 대도시가 갖고 있는 충족도 면에서 뒤떨어지고 있다.
특히 열악한 교육환경에 처한 농어촌 소재 초·중고등과정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양질의 교육을 위해 교육환경이 나은 타 지역으로 유학, 또는 이주 및 전학을 보내 농어촌 학교 학생 수는 점차적으로 줄어들어 폐교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영암군은 지방 인구 소멸 대응 차원에서 먼저 미래 인재들이 내고장 진학 취업의 길을 열어두고 민·관·학이 힘을 합쳐 인구유출 방지 일환의 업무협약식을 지난 11일 군청 낭산실에서 개최했다.
지역사회 인재양성과 더불어 타 지역 유출 방지 업무협약에 참여한 기관은 영암한국병원, 관내 대학교(세한대, 동아보건대), 전라남도영암교육지원청, 관내 고등학교(영암고, 영암여고, 삼호고, 낭주고, 전남에너지고, 구림공고)는 영암군이 실시하는 ‘지역 인재육성장학사업 상호 협력’, ‘직업체험 기회 제공 및 취업 역량 제고’,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 추진’, ‘인구 배가 운동 협력’ 등에 협력키로 했다.
영암한국병원 측은 업무협약을 통해 관내 학생들에게 진로진학 체험 및 취업기회를 제공해 지역 인재 양성 및 일자리 창출에 밑거름이 돼 다른 분야의 업체들도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관내 대학과 고교에서는 2025학년도에 본격 시행될 고교 학점제를 대비해 공동교육과정을 준비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우승희 군수는“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민·관·학이 힘을 합쳐 지역사회 인재를 발굴하고 우리 지역에 뿌리내리고 살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오늘 협약식이 앞으로 의료 분야뿐만 아니라 조선산업 등 다양한 분야로 뻗쳐나가 지역소멸에 대응하고 지역경제를 이끌어 ‘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영암’으로 가는 상생의 위대한 첫 발자국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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