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블엔터테인먼트는 21일 가평군청을 방문해 수해 성품 450만원 상당을 전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기탁된 물품은 가장 피해가 컸던 조종면과 북면에 우선 지원됐다.
이날 성품을 전달한 황호덕 대표는 “갑작스러운 폭우로 삶의 터전을 잃거나 큰 피해를 입은 군민들께 진심 어린 위로를 보낸다”며 “펜션과 가정이 하루빨리 복구돼 다시 활력을 찾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서태원 군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몸소 보여준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탁품은 피해 주민들에게 필요한 곳에 신속히 배분해 위로와 회복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가평군에 본사를 둔 노블엔터테인먼트는 공연·이벤트 기획, 경비·보안, 시설 관리 등 종합 엔터테인먼트 전문기업이다. 동시에 지역신문 경기인저널을 운영하며 지역 사회와 소통 창구 역할도 해왔다.
특히 지역 문화 공연 지원, 청소년 행사 후원, 소규모 지역축제 무대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 밀착형 기업’ 이미지를 다져왔다. 이번 수해 기탁은 단순한 일회성 지원을 넘어, 오랜 시간 쌓아온 지역과의 유대관계를 다시 확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피해 직후부터 기관·기업·단체·개인의 지원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전국 각지에서 성금과 구호물품이 가평으로 전달되며 ‘작은 나눔’이 ‘큰 희망’으로 이어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약 한 달 동안만 수십 건 이상의 성금과 물품이 접수됐다”며 “큰 위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역사회 전문가들은 이번 노블엔터테인먼트의 기탁을 '지역 기반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실천 모범 사례'로 평가한다.
가평의 한 주민은 “지역기업이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준 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른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재난은 공동체의 연대와 협력 없이는 극복하기 어렵다. 특히 기업이 단순한 영리활동을 넘어 지역의 구성원으로서 이웃과 함께 위기를 헤쳐 나가는 모습은 지역사회에 깊은 울림을 준다.
가평군은 이제 복구 단계로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피해 흔적은 곳곳에 남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과 주민, 기관이 함께 손을 맞잡으며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고 있다.
황호덕 대표의 말처럼 “지역사회가 하루빨리 안정을 찾고, 주민들이 평범한 일상을 되찾는 것”이야말로 이번 기탁의 진정한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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