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첫 홍역환자 발생··· 가택 격리

박무권 기자 / pmk@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9-02-15 04: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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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박무권 기자] 경남도에서 첫 홍역환자가 발생해 가택 격리 중이다.

14일 도에 따르면 생후 9개월된 베트남인 A군이 홍역 확진 판정받았다.

A군은 2018년 12월9일부터 베트남 하노이에 체류하던 중 지난 10일 발열 증상이 나타났다.

지난 12일 베트남에서 김해공항으로 입국한 뒤에도 발열과 발진이 계속돼 김해 한 병원에서 진료받았다.

해당 병원장은 A군을 홍역 의심환자로 보고 신고했으며, 경남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 결과, 홍역 확진 판정됐다.

A군은 접종시기가 다가오지 않아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가벼운 홍역 증세만을 보이고 있다.

도는 A군의 부모와 의료기관 종사자 등 접촉자를 대상으로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이다.

도는 우선 밀접 접촉자인 A군 부모를 예방접종했다.

또한, 부모를 포함해 A군이 공항과 병원으로 이동하면서 접촉한 택시기사와 의료진, 병원 관계자 등 모두 21명을 대상으로 전염 관리 상태를 확인 중이다.

홍역 최대 잠복기가 21일인 점을 고려해 오는3월5일까지 추가 환자 발생 여부를 지속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지난 1월부터 홍역이 확산됨에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해왔으며, 18개 시·군 34곳에 홍역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윤인국 도 복지보건국장은 "작년부터 홍역환자가 계속 발생하는 데 집단 유행으로 번지지 않도록 노력 중"이라며 "홍역은 예방접종과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키면 예방할 수 있으므로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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