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관장 오광수)은 2일부터 9월 7일까지 덕수궁미술관에서 연정(然靜) 안상철(1927-93) 회고전 ‘안상철: 수묵과 오브제’전을 개최한다.
작고 10주기를 맞아 열리는 이번 회고전에는 총 60점이 전시된다.
수묵을 위주로 한 초기작부터 후기의 오브제 작업에 이르는 전 과정을 보여준다.
전시는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첫번째가 수묵화로 1950, 60년대 작품들이다. ‘전(田)’ ‘잔설(殘雪)’ 등이 해당된다.
두번째는 오브제로 1960년대에서 말년까지의 작품들이다.
이중 61년 작품 ‘몽몽춘(朦夢春)’은 종이에 수묵으로 추상적인 선을 그리고 흰 점을 드리핑한 후 그 위에 돌을 부착시킨 것으로 오브제를 화면에 부착시킨 것은 동양회화 사상 최초로 시도된 것이다.
고목을 채색하고 그 위에 모터를 붙인 91년작 ‘영(靈)-91’은 1962년부터 만들어온 ‘영’ 시리즈의 하나. 자연을 영적인 존재로 인식하고 샤머니즘적인 신비로 표현한 작품이다.
‘황홍모란분재’ ‘목련’ ‘청매’ 등 70년대 이후 채색화들은 수묵담채에서 벗어나 다양한 실험을 거쳐 새로운 종이와 기법에 의해 그려진 것들이다.
잘 찢어지지 않는 크라프트지나 왓트만지 위에 호분(안료)과 아교를 혼합하여 20여차례 덧칠을 하고 3,4일을 건조시키는 것으로 아교의 수축하는 성질과 호분의 선명성에의해 얼룩과 버짐의 자유로운 형상이 만들어진다.
덕수궁 미술관 박수진 큐레이터는 “한국화부문에서 안상철은 오브제를 통한 입체작품을 실현시켰던 최초의 작가였고 전통회화의 현대화를 위해 매진해온 전위적인 작가였다”고 말하고 “작품 형식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그의 작품에 일관되게 나타나는 것은 동양의 자연주의 정신”이라고 설명했다.
☎779-5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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