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감을 닦아내고 난 뒤 캔버스 표면에는 희미한 흔적만이 남아 여러가지 형태를 만들고 이렇게 나타나는 형태들이 작품으로 구성된다.
24일까지 서울 관훈동 노화랑에서 열리는 황호섭전에는 색의 역동성을 느낄 수 있는 회화 15점과 부처 얼굴 오브제 10여점이 전시된다. ‘Unti tled’로 명명된 회화 작품들은 흡사 별들로 수놓아진 무한한 우주 공간을 캔버스에 옮겨놓은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물감은 덩어리져 고이기도 하고 엉키기도 하며 흙탕물처럼 튀기도 하고 비처럼 흘러내리기도 한다. 작가가 사용하는 물감은 운모와 석영, 쇳가루 등과 혼합한 것이다. 이 물감으로 제작된 그의 작품들은 빛의 강도에 따라,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색감을 나타낸다.
푸른색을 기저로 여러색이 뒤엉킨 ‘물감들의 유희’속에 하나의 확실한 구조물을 발견할 수는 없으나 작품 전체를 하나로 묶어주는 힘이 느껴진다. 전시를 기획한 임창섭 큐레이터는 “특정한 대상을 의식하지 않고 물감을 뿌리는 작업을 통해 작품을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상상력을 발휘하게 한다”고 말했다.
파리에서 활동중인 황호섭은 파스칼 가베르 화랑등에서 수차례 개인전을 개최했다.
(문의 732-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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