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운율로 살아나는 ‘DMZ 역사’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8-09 17:5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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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석 아동극 ‘내 사랑 DMZ’ 한국 최고의 연극 연출가로 꼽히는 오태석이 어린이 극을 무대에 올린다.

오태석의 목화레퍼터리컴퍼니는 창작 어린이 극 ‘내 사랑 DMZ(비무장지대)’를 오는 8월 31일까지 대학로 폴리미디어 씨어터에서 공연한다. 분단의 비극과 원형의 자연을 50년간 간직해 온 DMZ에 인간의 욕심이 투영되며 벌어지는 갈등을 무겁지 않게 그렸다. 지난해 초연보다 되살아난 혼령들의 억울한 사연과 돌아가기 싫은 마음을 부각시켜 DMZ가 안고 있는 비극의 역사를 강조했다.

우리말의 흥겨운 3.4조, 4.4조 운율 속에 숱한 죽음들의 애절함, DMZ 보존에 대한 염원을 담았다. 오씨는 “50년 동안 더불어 살아온 동물들의 이야기와 살육과 분단으로 범벅된 인간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표현했다”며 “하지만 아이들을 위한 노래가 딱히 없는 상황에서 우리 민요를 아이들에게 소개하고 싶었고 어른들에 대한 실망을 아이들에 대한 희망으로 풀고 싶었다”고 밝혔다.

공연시간 화-금요일 오후7시30분. 토.공휴일 오후2시30분. 7시30분. 일요일 오후 3시. 6시.
3만원~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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