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 간부 3명중 1명꼴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9-29 18:5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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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 산다 건설교통부의 과장급(서기관) 이상 간부 88명 중 29명(33%)이 서울 강남·서초·송파 등 3개구에 자택을 갖고 있으며, 자가 또는 전세로 이들 3개구에 거주하는 간부는 38명(43.2%)인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국회 건설교통위 소속 한나라당 이해봉 의원에 따르면 해당 간부의거주지는 강남 16명, 서초 13명, 송파 9명으로 나타났고, 강북 거주자는 전체의 6.8%인 6명에 불과했다.

이 의원은 `건교부 과장급이상 간부 주거현황’ 국감자료에서 “이들 간부의 자택 소유는 68명(77.3%), 전세는 20명(22.7%)이었고, 거주 형태는 아파트가 92%로 압도적이었으며 단독과 연립주택 거주자는 각각 3명과 2명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공무원의 주택 소유현황과 정책결정 과정의 상관성이 규명된 것은 아니지만 건교부 관료들은 정책수립 과정에서 개발 소외지역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건교부 관계자는 “집이 여러 채고 위장전입하는 것 등은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한채 갖고 있으면서 어디 사는지도 문제가 된다는 것은 심한 것 아니냐”며 “과천에 출퇴근하려면 과천 아니면 강남권이 제일 가까워 그곳에 거주하는 직원들이 많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서정익 기자 ik11@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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