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3일부터 3월1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이어 3월4일부터 30일까지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책벌레 이야기 전’에는 200여점의 나무 작품들이 즐겁고 슬프고 놀라운 이야기들을 털어놓는다.
99년부터 경기도 마석 축령산 자락의 작업실에서 목수 작업을 해온 김씨는 이번 전시에서 나무 물건들과 그 물건들에 얽힌 이야기 100여편을 소개한다.
‘생각이 자라는 나무’ ‘붙잡힌 외계인’ ‘내 이빨 볼 텨’ ‘피라미드의 비밀’ ‘헬리콥새’ ‘메뚜기 우주선에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몽마와 숙녀’ …
‘책벌레와 책벌레’는 책벌레라는 별명의 아이가 커다란 진짜 책벌레를 만나는 이야기를, ‘도시를 나는 여인’은 설거지를 하려다 문득 지겨운 생각이 든 아내가 휭하니 창밖으로 날아가는 모습을, ‘절간의 물고기’는 비릿내 때문에 공양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절간에 목어로 걸리게 된 사연을 소개했다.
SF적인 상상력이 빛나는 로봇과 사이보그와 외계인, 바닷속 인어와 함께 살면서 배를 좌초시키는 마어(馬魚), 전설속의 아기 장수, 피라미드 속에 곤충인간이 자리잡게 된 과정, 벌레들의 세계 등 시공을 초월한 엉뚱하면서도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우주공항이나 책벌레 시리즈 처럼 10점 이상의 작품들이 하나의 이야기를 만드는 시추에이션 작품들도 있다. 작품 크기는 30㎝정도에서 2m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재료로 사용된 단풍나무, 쪽동백나무, 물푸레나무, 흑단, 느룹나무, 엄나무 등이 각각의 은은한 고유 색깔들을 자랑한다. 삽이며 자귀, 톱날, 볼트, 너트, 굴착기 발톱, 자동차 라이닝 등도 함께 쓰여 기발한 효과를 나타낸다.
/임병화기자 cult@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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