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물리학자 아인슈타인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3-04 19: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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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간 - 아인슈타인 평전 데니스 브라이언 지음 ‘아인슈타인 평전’(데니스 브라이언 지음)은 20세기 최고의 천재 물리학자로 불리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1879~1955)의 일생을 다룬 전기이다.

저자는 지난 20년 동안 아인슈타인 기록보관소에 남아있는 자료들을 종합하고 동료 과학자와 지인들을 만나 천재 과학자의 인간적인 면모를 입체적으로 복원해냈다.

아인슈타인은 독일 울름에서 유대인 아버지와 독일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19세기 독일 교육의 현학적이고 권위주의적인 단체훈련에 거의 적응하지 못한 채 수학과 물리학 등 자신의 관심분야에만 몰두하곤 했다.

스위스에서 공부를 다시 시작한 16세의 아인슈타인은 그 곳에서 2살 연상인 마리 빈텔러와 첫사랑에 빠졌다. 둘은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함께 연주하면서 연애 편지를 주고 받았다.

“편지를 읽으며 나는 무한히 행복했어요. 사랑하는 나의 작은 태양이 나를 얼마나 행복하게 하는지, 내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이제야 알겠어요..내게는 당신이 지난날의 온 세상보다 더 뜻깊어요”(아인슈타인.1896년)
취리히의 연방공과대학을 졸업한 아인슈타인은 스위스 특허 사무소 심사관으로 채용됐고 1903년 대학시절의 애인 밀레바 마리치와 결혼했다.

그는 1905~1907년 빛과 전자, 전기, 열 역학, 에너지 등에 관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는데, 그 중에는 질량과 에너지의 등가 원리를 제시한 유명한 방정식(E=mc²)도 들어 있었다.

특수상대성이론으로 저명한 물리학자의 대열에 들어선 아인슈타인은 이후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겪으며 반전 운동에 앞장서기도 했고 미국으로 이주, 해군 군수부에서 연구 개발 자문관으로 일하기도 했다.

저자는 아인슈타인의 삶을 추적하면서 그의 교육관과 세계관도 살폈다. 아인슈타인은 지식이나 교양을 중시하는 미국의 고등교육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사실에 대해 배우기 위해 대학에 갈 필요는 없습니다. 그거야 책을 보면 되니까요. 대학에서 교양 과목을 가르치는 것은 생각하는 훈련을 한다는 데 가치가 있습니다. 어떤 인간이 능력을 지녔다면, 그 능력을 펼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 대학 교육입니다”

북폴리오 刊. 송영조 옮김. 888쪽. 3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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