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은 기원전 295년 이집트 신왕국의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에 의해 건립, 기원전 48년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도시 포위 때 불타는 등 여러 차례 화재를 겪다 4세기경 완전히 소실됐다.
유네스코와 이집트 정부의 주관 아래 진행된 도서관 재개관 사업에는 아랍국들을 비롯해 노르웨이, 스웨덴, 오스트리아, 그리스, 프랑스 등 유럽의 국가들도 참여했다.
그 결과 24만여 권의 책, 1500종이 넘는 간행물, 1만여 점의 원고와 희귀본, 5만여 점의 지도 등 전 세계의 자료가 이곳에 모였다.
‘에코의 서재 알렉산드리아 도서관’(로이 매클라우드 외 지음)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에 얽힌 이야기 10편을 모은 책이다.
저자는 도서관 건립을 돕는 모임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의 친구들’에 소속된 오스트리아 학자들.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후계자 가운데 한 명이었던 프톨레마이오스 1세는 무력을 앞세운 정복 활동이 마무리되자 ‘세계의 배꼽’ 위에 초대형 도서관을 지었다.
무력뿐 아니라 문화로도 세상을 정복하고자 한 통치자의 구상과 충분히 축적된 학문적 성과, 동서간 활발한 교류가 맞아 떨어진 것.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은 80만 권의 책을 소장한 고대의 ‘종합 지식 센터’였다.
이곳은 단순히 지식 저장소가 아니라 철학, 수학, 천문학, 의학 등 갖가지 학문을 연구하는 지식 공작소이자 왕조의 통치를 돕는 정책 자문기관이었다.
서적의 번역, 편집, 출간까지 이곳에서 이뤄졌다. 구약성서의 원형이 된 ‘셉투아긴타’와 아리스토텔레스 전집 등 오늘날 전해 내려오는 많은 서적들이 이곳으로 흘러들어왔다.
유클리드 기하학의 창시자 에우클레이데스, 그리스 최고의 수학자 아르키메데스, 천동설로 유명한 천문학자 프톨레마이오스, 세계 7대 불가사의 가운데 하나인 파로스 등대를 설계한 건축가 소스트라투스 등은 모두 알렉산드리아가 배출한 걸출한 학자들이다.
시공사 刊. 이종인 옮김. 333쪽.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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