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증작가 소장품 특별전으로 열리는 ‘잊혀진 질곡의 유민사-신순남의 진혼곡’전은 1997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최된 고국에서의 첫번째 개인전 이후 신순남이 기증한 총 64점의 대표작 중 25점을 보여준다.
1928년 연해주에서 출생한 신순남은 1937년 아홉살의 나이에 스탈린의 ‘소수민족 강제 이주 정책’에 따라 할머니와 함께 이주 열차에 올라 참혹한 비극의 현장을 직접 목격했다.
유민들은 짐승처럼 화물열차에 실린 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우즈베키스탄에 이르는 2만㎞의 거리를 강제로 이주당했다. 추위와 굶주림 속에 1만1000여명의 유민들이 죽어갔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중앙아시아 사막지대에 내팽개쳐진 채 추위와 굶주림, 풍토병 속에서도 끈질긴 생명력으로 황무지를 개척했다.
우즈베키스탄의 벤코프 미술학교와 아스트로브스키 미술학교를 졸업한 신순남은 사회주의 시절 정치적 탄압의 위협 속에서도 한민족 고통의 유민사를 수십m의 거대한 화폭에 기록했다.
이번 전시에는 ‘고아’(221㎝×121㎝), ‘애도’(191.5×191.5), ‘할머니와 손녀’(160.5×200)등의 대작을 포함하여 ‘검은 태양에 대한 한국의 노래’ ‘부채춤’ ‘여인의 절규’등 한민족의 모습을 그려낸 작품들이 출품된다.
문의 02-2188-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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