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 앙상블 2편 나란히 공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4-12 18: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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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 19일 LG아트센터서 ‘여울’ 20일 호암아트홀서 새봄을 맞아 전통과 현대의 조화로움을 맛볼 수 있는 색다른 느낌의 가야금 앙상블 공연 2편이 나란히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오는 19일 오후 8시 LG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가야금 앙상블 ‘사계’(四界)의 무대.

서울대 출신 선후배 사이인 고지연 조수현 송정민 유지영 등 4명으로 구성된 사계는 국악 뿐 아니라 연극, 무용, 패션쇼, 영화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전통의 새로운 해석을 시도하고 있는 인기 실내악단이다.

프랑스 낭트 페스티벌, 캐나다 밴쿠버 페스티벌 등 해외 유명 음악제 초청 연주회를 비롯한 해외 공연과 바흐, 비발디, 슈만 등의 클래식 작품을 가야금으로 들려주는 ‘크로스 오버’ 레퍼토리로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해식이 편곡한 비발디의 사계 중 ‘봄’, 바흐의‘토카타와 푸가’, 이성천 작곡의 ‘먼 훗날의 전설 환경음악2’, 장영규의‘새타령’, 이건용의 ‘사계를 위한 저녁노래4’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3~8만원. 문의 02-3015-8001.

이어 20일 오후 8시 호암아트홀에서는 가야금 사중주단 ‘여울’의 데뷔 콘서트가 마련된다.

가야금의 명인 황병기 선생의 제안으로 결성됐다는 여울은 기숙희 이수은 안나래 박민정 등 이화여대 한국음악과를 졸업했거나 재학중인 4명의 신세대 연주자들로 이뤄져있다.

우리 고유의 전통 음악에 재즈, 락,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를 접목, 대중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들려준다는 것이 이들이 추구하는 연주 스타일. 김웅식(장구), 임민수(드럼), 서진호(콘트라베이스) 등도 특별 게스트로 출연한다.

1~2만원. 문의 02-599-6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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