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로 예정됐던 내한공연이 그의 건강사정으로 취소됐다가 이번에 다시 성사된 것으로, 오는 13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일지 모를 한국 무대를 갖는다.
1928년 폴란드 태생의 그는 전쟁의 틈바구니 속에서 암울하던 시절, 명실상부한 ‘천재 소녀’로 일찌감치 이름을 떨쳤다.
세살때 언니가 연주하던 2분의 1 사이즈 바이올린을 들고 어머니가 부르던 노래를 그대로 따라했다는 그는 불과 다섯살의 나이로 후베르만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받기 시작한 것.
이어 일곱살때는 당시 27세의 다비드 오이스트라흐가 2위에 입상한 비에냐프스키 콩쿠르에서도 7위에 오르게 된다.
히틀러의 강압을 피해 가족과 함께 영국으로 이주한 이다 헨델은 런던에서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칼 플레쉬로부터 4년간 가르침을 받고 1937년 런던 퀸즈홀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치른다.
2차 대전 중에는 영국 전역의 부대를 돌아다니며 음악회를 열었는데, 오케스트라나 피아노도 없이 바이올린 하나로 바흐의 무반주곡 등을 연주, 지친 병사들에게 감명을 줬다고 전해진다.
전쟁 직후인 1946년에는 첫 미국 투어길에 올랐으며, 이후 첼리비다케, 사이먼 래틀, 주빈 메타, 오자와 세이지 거장 지휘자들과 협연하면서 세계적인 연주자로서의 명성을 쌓아 나갔다.
지난 2000년 찰스 황태자로부터 로열 컬리지의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받기도 한 이다 헨델은 고령에도 불구, 해외 투어에도 종종 나설만큼 왕성한 활동력을 과시하며 세계 바이올린계의 ‘대모’로 추앙받고 있다.
이번 한국공연에서는 코렐리의 ‘라 폴리아’, 베토벤의 ‘소나타 8번’, 바흐 ‘샤콘’, 비에냐프스키 ‘폴로네이즈 D장조’ 등을 연주한다. 3만~7만원. 문의 02-751-9606.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로컬거버넌스] 경기 김포시, 교육발전특구 성과보고회](/news/data/20251230/p1160278487779617_377_h2.jpg)
![[로컬거버넌스] 인천관광공사, 연말 겨울여행 명소 추천](/news/data/20251228/p1160273383015143_705_h2.jpg)
![[로컬거버넌스] 전남 영암군, '혁신군정' 성과](/news/data/20251225/p1160285318798120_814_h2.jpg)
![[로컬거버넌스]인천관광공사, 연말연시 인천 겨울 명소 추천··· 크리스마스부터 새해까지](/news/data/20251224/p1160266097659898_239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