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법조타운 유치 축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5-31 20: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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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난 굿 한판 벌여보세 이날 행사는 문화관광부와 서울시, 구가 후원하고 한국여성국극협회가 주관해 전통문화예술속에 스며들어 있는 민족적 정서와 올바른 삶의 가치관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정서적 향수와 함께 우리라는 공동체적 일치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이날 공연은 1부 ‘애랑야곡’-신배비장전은 해학과 풍자의 백미인 한국고전문학 ‘배비장전’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마당극 형식의 공연으로 있는 계층인 양반 걸덕쇠(배비장)와 없는 계층인 하인 방자의 대결구도를 뛰어난 골계미로 표현,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낸다.

이어 2부 ‘질주’는 전통 승무가락을 바탕으로 다양한 타악기들을 연주해 음악적 구성의 미를 살리는 여성타악그룹 ‘동천’의 창작음악공연이다.

6/4, 7/8, 5/8 박자의 변화와 함께 타악기의 애드립이 절정을 이루면 태평소의 선율과 뱃노래의 합창이 어우러지고 무대와 객석은 하나가 된다.

공연을 이끌어 갈 주요 출연진은 ‘한국전통극연구소’ 이상희 대표 외 단원 7명과 여성타악그룹 ‘동천’의 이성순 외 단원 5명이다.

중요무형문화재 90호 황해도 평산 소놀음굿을 전승하는 전문 연극인들로 구성된 ‘한국전통극연구소’는 한국 연극의 원류이며 전통문화의 뿌리인 ‘굿’이라는 전통연희형식의 장르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해 보여준다. 전통의 현대적 재창조를 통해 한국적인 색깔과 리듬, 볼거리로 세계무대를 지향하는 단체다.

여성들로만 구성된 전통타악그룹인 ‘동천’은 풍물이 가지고 있는 역동적인 놀이형태를 섬세한 감성으로 풀어내 기존 사물놀이패와는 다른 차별성을 보여준다.

한편 ‘동천’은 지난 1999년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을 순회하는 ‘한국의 혼’ 공연과 밀레니엄 축제 가운데 하나로 임진각에서 열린 ‘DMZ2000’공연을 통해 국내외로 이름을 알리고 지난 2000년 KBS서울 국악 대경연에서 풍물 부문 차상을 수상해 그 실력을 인정받은 그룹이다.

구 관계자는 “구는 지금 북부 법조타운 유치확정으로 축제분위기”라며 “때맞춰 남녀노소 모두가 신명나게 즐길 수 있는 전통문화예술공연을 마련하게 됐으며, 이 공연을 통해 온 구민이 서로 기쁨을 나누고 구의 눈부신 발전을 소망하는 화합과 축제의 한마당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영민기자 ymp@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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