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트럭이 지나다니고 상이군인의 모습이 일상화된 속에서 그는 공동묘지를 없애고 그 터에 설립한 초등학교를 다녔다.
그는 나이가 들수록 더욱 상처가 생생해지는 ‘전쟁’이라는 주제에 매달리고 있다.
세종로 일민미술관에서 개최되는 ‘미래의 기억’전(11~7월18일)에서 서용선은 강렬한 색채와 단순하고 굵은 선으로 승리자가 아닌 잊혀진 자, 희생된 자들을 보여준다.
동학, 임오군란, 한국전쟁과 노근리 사건, 비무장지대(DMZ)의 남북 대치상황 등을 묘사했다.
아이를 업거나 짐을 머리에 인 아낙네들이 군인들 사이로 험한 산길을 걸어가는 대작 ‘피난’(220×529㎝)을
비롯해 ‘사막의 밤(포로들)’ ‘기총소사’ ‘희생자(피난민들)’ ‘노근리 사건’ ‘지리산에서’ ‘중부전선’ 등이 전시된다.
그는 “전쟁으로 인한 희생이 엄청난데도 급속히 잊혀져가는 것이 안타깝다”며 “기억을 형상화해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이 주제를 다루게 됐다”고 밝혔다.
서용선의 또 다른 주제는 ‘신화’이다.
그의 작품은 중국 등 동양 고대신화에 기초하고 있는데 태양을 상징하는 ‘삼족오’나 신화 속의 맹장인 ‘예’를 다룬 내용들은 고구려 고분 벽화에서도 비슷한 이미지를 찾을 수 있다.
‘곤륜산’ ‘예’ ‘거격송 미곡 단목’ ‘과보’ ‘기굉국’ ‘삼신산’ ‘요왕’ ‘항아’‘희화 상희 뇌신’ 등이 출품된다.
문의 02-2020-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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