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본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 공무원노조를 향하여 벌어지고 있는 극심한 탄압은 군사독재의 향수를 그리워하는 군사독재의 잔당인 행자부 관료들과 자신들의 더러운 부패를 감추려는 부정부패 비리집단, 그리고 친일행적에서부터 군사독재까지 대를 이어 부정한 권력에 빌붙어온 수구언론, 무능과 오만의 극치를 달리면서 역사를 후퇴시키고 있는 노무현정권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정한 세력이 총체적으로 결합해 벌이고 있는 마녀사냥”이라고 규정하고, “우리는 온갖 부정한 방법과 폭력으로 자신들의 비리를 은폐하려는 모든 세력에 대항해 온몸을 던지는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지역본부는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들은 특히 “민선4기 출범 3개월만에 6명의 서울지역 구청장이 각종 비리사실이 드러나 구청장직을 상실할 위기에 처했다”라며 “이들에게 공정한 인사와 업무추진비 공개 등을 요구하는 공무원노조는 눈엣가시를 넘어 타도의 대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자회견 직후 안병순 본부장을 비롯, 본부 임원 등이 삭발식을 가졌다.
이날 안 본부장은 “최후에 1인까지 결사항전의 자세로 저항할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후 낮 12시40분 경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항의방문했으나, 결국 양측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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