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버려진 동물’ 급증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11-15 16: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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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만5천여마리 발생… 강남권 많아 양창호 서울시의원 “관리체계 확립” 촉구


최근 3년간 서울시내에 버려진 유기동물이 4만7340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1만5000여마리의 유기동물이 발생한 셈. 특히 개의 경우 전년도 대비 14.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서울시가 서울시의회 양창호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버려진 개, 고양이 등 유기동물은 모두 1만7577마리로 2004년 1만5688마리보다 12% 증가했다.

또한 올들어 10월말까지 버려진 유기동물은 1만4075마리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버려지는 유기동물의 대부분은 개로 2004년 1만2827두, 2005년 1만4679두로 전년도 대비 14.4% 증가했으며 올들어 10월 현재 1만14마리가 버려졌다.

최근 3년간 각 자치구별로 발생한 유기동물의 현황을 보면 강서구 3214두, 송파구 2686두, 관악구 2413두, 양천구 2401두, 강남구 2327두 등으로 대부분 강남권역이 다수를 차지했다.

양창호 의원은 “대부분 애완용으로 보호되다 버려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유기동물은 전염병을 옮기는 등 도시환경 및 서울시민의 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만큼 서울시는 신속한 관리체계 확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서울시수의사회는 광견병은 물론 내·외부·심장사상충을 예방한 개에게 매달 표시가 가능한 붉은 삼각수건을 달아주는 삼각건 운동을 벌이고 있다.

서울수의사회 상래홍 회장은 “시민건강 안전을 위해 우선 유기동물과 보호자가 있는 동물과의 구별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정익 기자ik11@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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