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 달군 금발미녀들, 우리말 노래로 가수 데뷔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1-20 19: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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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발의 두 미녀가 한국에서 가수의 꿈을 펼친다.

눈이 파란 미인들이 K팝, 즉 우리나라 가요를 부르는 UCC 영상이 국내 음반 관계자들에게 포착됐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영상 2편은 한국뿐 아니라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DGDY 훼이팅이라고 밝힌 영상의 주인공은 레베카 스트라찬(20)과 샤론 스킬퍼루드다. 영국과 네덜란드 출신인 이들은 어눌한 우리말로 애니밴드의 ‘프라미스 유’와 ‘TPL’을 노래하고 있다.

‘프라미스 유’영상은 13만명이 이상이 봤다. 후속편인 ‘TPL’도 5만5000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수백만명이 댓글을 달며 비상한 관심을 표하고 있다.

‘UCC 10만 관객’을 돌파한 이들은 한국 음반업계의 러브콜을 받았다. 스트라찬은 다음달 입국, 노래와 춤 트레이닝을 받는다. 5월에는 축제 무대에 오를 계획이다.

스트라찬은 “동영상이 이렇게 인기 있으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마치 꿈만 같다”며 “한국에서 팝 가수가 되고 싶다”고 기대했다. 좋아하는 아티스트 모창으로 UCC를 게시한 것이 시작이었다. 네덜란드에 사는 스킬퍼루드와 e-메일로 서로의 음원을 주고받으며 영상을 제작했다. 이렇게 완성된 노래 두 편은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한국 웹사이트 ‘깁시’가 스트라찬의 모든 경비를 댄다. 음반이 출시되면 JYP엔터테인먼트 레이블을 붙일 예정이다.

깁시 최규섭 사장은 “레베카는 가공되지 않은 다이아몬드처럼 재능있는 친구다. 그녀의 노래는 유튜브를 비롯해 한국 웹사이트 등을 통해 세계에서 100만명이 넘는 사람이 관람했을 정도”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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