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 M넷·MTV등 케이블방송 강력제재 조치키로 언어 파괴를 선동하는 케이블 프로그램의 자막 방송이 철퇴를 맞는다.

방송위원회 연예오락심의위원회는 국적불명, 부적절한 인터넷 용어 등을 여과 없이 자막으로 내보낸 케이블 방송에 대해 강력한 제재 조치를 건의키로 합의했다.

방송위가 선정한 요주의 프로그램은 M넷의 ‘DJ 풋사과 사운드’, ‘재용이의 더 순결한 19’등 6개다. 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52조(방송언어)를 위반한 이들 프로그램에 대해 시청자에 대한 사과 등 강도 높은 징계를 안건에 올렸다.

M넷에서는 ‘DJ 풋사과 사운드’, ‘재용이의 더 순결한 19’ ‘치욕! 꽃미남 아롱사태’, ‘러브파이터’ 등 4개 프로그램이 적발됐다.

MTV의 ‘로보로보 팝콘 위드 UFO 타운’, ETN의 ‘꽃순이의 랭킹뉴스’도 같은 이유로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이들 프로그램은 소리 나는대로 표기하거나 인터넷 용어 등을 여과 없이 방송에 내보냈다. 출연자의 부적절한 언어 행태를 바로잡아야 할 자막에서 오히려 언어 파괴를 선동한 것이 문제가 됐다.

연예오락심의위는 ‘재용이의 더 순결한 19’등 5개 프로그램에 시청자에 대한 사과 조치를 내릴 계획이다. ‘DJ 풋사과 사운드’에 대해서는 해당 방송 프로그램 관계자 징계까지도 고려하고 있다.

방송위원회 관계자는 “발음 나는대로 적거나, 국적 불명의 언어들, 인터넷 유행어를 사용한 자막 방송에 대대적인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주의’나 ‘경고’보다 훨씬 강력한 징계”라고 밝혔다.

방송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안건으로 다음주 쯤 전체 회의에서 징계 수준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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