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유지태가 자신의 단편영화를 개봉하면서 또 한 명의 미남배우 출신 감독의 탄생을 기대케 하고 있다.
자신이 연출한 2003년 ‘자전거 소년’(40분), 2005년 ‘장님은 무슨 꿈을 꿀까요’(42분) 등의 단편으로 영화제에 진출해왔던 유지태는 20일부터 7일간 서울 광화문 스폰지하우스에서 ‘나도 모르게’(24분)를 관객에게 선보인다. 최근 중앙대에서 영상예술제작학 석사학위를 받아 영화감독으로서의 준비단계도 착실히 밟았다.
연기로 일가를 이룬 배우가 연출력까지 겸비해 감독 데뷔를 하는 경우는 유래 깊다.
70년대를 사로잡았던 미남배우 하명중은 지난해 개봉한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의 감독을 맡아 녹슬지 않은 연출력을 과시했다. ‘바보들의 행진’, ‘병태와 영자’ 등을 만든 하길종 감독의 친동생인 그는 ‘불꽃’, ‘족보’ 등의 영화로 대종상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탄 이래 83년 ‘엑스’로 이 영화제 특별상(신인부문)을 받아 감독으로서도 인정받았다.
젊은 세대중에서는 여배우 방은진이 단연 돋보인다. ‘301 301’로 청룡영화제와 춘사대상영화제 여우주연상을 탄 실력파 연기자인 그는 2005년 장편 ‘오로라 공주’를 감독,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과 황금촬영상 신인감독상을 거머쥐었다. 단편부터 시작해 오랜 준비끝에 이뤄낸 성과다.
오랫동안 연출에 대한 꿈을 밝혀온 미남배우 정우성도 눈여겨 볼만 하다. 2000년 그룹 god ‘그대 날 떠난 후로’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하는 것을 시작으로 메가폰을 잡기 시작한 그는 다소 느리지만 꾸준히 감독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이웃나라 일본만에서는 코미디언으로 인기를 끈 기타노 다케시가 감독으로서도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한국계로 알려진 그는 자신이 주연과 감독을 동시에 맡은 ‘하나-비’로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또 잘생긴 외모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국내에서도 열혈팬을 확보하고 있는 오다기리 조는 자신이 연출한 단편 ‘퓨어리 인 메소토’(7분30초)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하나같이 연기도 잘하는 배우가 연출도 잘한다는 것. 영화계에 몸담아 이룬 실력을 발군의 연출력으로 꽃피운 이들을 ‘종합 영화인’으로 불러도 무방할 듯 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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