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는 지난 19일 한국방송회관에서 보건복지가족부와 인구협회가 함께 주최한 ‘모유수유 증진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모범사례로 선정돼 전국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발표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모유수유 코칭교실은 엄마젖 먹이기에 성공한 아기엄마와 모유수유를 희망하는 엄마들을 ‘멘토-멘티’로 엮어주는 사업으로 멘토는 멘티의 아기가 젖을 뗄 때까지 지속적인 조언 및 도움을 주고 있다.
이번 사업을 위해 구는 올해 모유수유 선발대회에서 수상한 아기엄마 8명과 모유수유에 성공한 아기엄마 7명 등 15명을 모유수유 코치로 위촉했다. 코치는 1인당 5명의 아기엄마들과 멘토관계를 맺어 월 2회 정기적인 모임 및 전화·가정방문을 통해 갓 아기를 낳은 엄마들이 모유수유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구는 모유수유 멘토와 멘티에게 전문적인 자문을 줄 수 있도록 의사 2명과 간호사 5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단도 뒀다.
최근 중국산 멜라민 분유 파동 등으로 인해 모유수유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으나 적잖은 아기엄마들이 모유수유의 불편함과 아기들이 모유를 잘 먹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모유수유를 포기하고 있는 실정임에 비춰볼때 이번 사업은 모유수유를 확산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에 참여한 한 아기엄마는 “실제로 가까이 있는 가족들보다 오히려 더 많은 지지와 도움을 주는 사람이 옆에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성복 지역보건과장은 “1년간 지속적 도움을 받아 모유수유에 성공한 멘티들은 1년후 자신이 멘토가 돼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큰 성과를 내게 될 것”이라며 “이번 우수사례 선정이 많은 아기엄마들이 모유수유에 성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차재호 기자ru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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