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위해 바코드 입혀 서비스 실시
서울 은평구(구청장 노재동)는 인쇄물 음성변환 서비스를 시행한다.
15일 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해 장애인편의시설 확충·정비 인센티브 평가 시상금 1800만원으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인쇄물 음성변환출력기를 구입, 민원인이 많은 구청 민원부서 4곳과 16개 동 주민센터에 비치해 이달 12일부터 운영 중이다.
이는 학습의 어려움으로 점자를 익히지 못한 시각장애인들과 시력이 약한 노인인구, 문맹인, 저시력인 등 문자해독이 힘든 이들에게 인쇄물정보 접근 편의 제공을 위한 것.
인쇄물 음성변환 출력기는 2차원 바코드로 생성된 인쇄물의 심벌을 인식해 시각장애인이 자연음으로 들을 수 있도록 변환시켜주는 기기다.
이미 지방세고지서, 법원판결문 등에 2차원 바코드가 생성돼 고지되고 있고 점차적으로 바코드를 생성해 인쇄물 및 공문이 시행될 추세에 있으나 아직까지는 인쇄물 음성변환 출력기 보급이 보편화되지 않은 실정을 감안해 구는 민원부서 및 각 동 주민센터에 미리 기기를 비치해 시각장애인 등이 인쇄물 내용을 음성으로 전달 받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구 관계자는 “2009년 장애인행복도시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공문서, 소식지, 인쇄물 등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여 시각장애인 등을 위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상미 기자top@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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