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빈곤층 성금으로 ‘긴급지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9-02-17 18: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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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생계비·교복 구입비등 대줘
市인센티브 상금·직원복지기금등 쾌척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는 이달부터 직원복지기금으로 모은 성금 등 1억4400여만원을 위기가정에 긴급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최근 경기침체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가정이 증가하고 있으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지원을 받지 못하는 위기가정이 늘고 있어 동대문구 직원들이 이들을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나선 것.

구는 먼저 서울시 인센티브로 받은 상금 가운데 5450여만원, 직원복지기금으로 모은 성금 6300여만원, ‘따뜻한 겨울보내기’ 사업을 통해 모금한 2650여만원 등 총 1억4400여만원을 위기가정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지원대상은 경기침체로 주 소득자가 갑자기 실직하거나 사업 실패로 소득을 상실하고 가족 해체 위기에 있는 가정 가운데 정부지원 요건에 해당되지 않아 사각지대에 놓인 신 빈곤층을 대상으로 생계비·교육비 등을 가구당 100만원 이내로 지원하게 된다.

대상자 선정은 거주지 동 주민센터나 구청 주민생활지원과로 방문하면 담당직원과 상담과 소정의 절차를 거쳐 결정되며, 지원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개인별 계좌로 입금된다.

이와 함께 구는 위기가정 및 저소득 한부모가정 중·고등학생 입학생 300여명에 대해 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 이전에 가구당 교복구입비 2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홍사립 구청장은 “직원들이 모은 성금으로 위기가정을 살릴 수 있다는 사실에 의미가 있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차재호 기자ru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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