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의원은 이날 시의회 제213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송파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잠실재건축 사업에 이어 위례신도시건설과 동남권유통단지조성, 거여·마천뉴타운사업, 문정도시개발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줄을 잇고 있어 동시에 구 전체면적의 35%가 개발진행중”이라며 “이들 사업들이 가시화되는 2013년경에는 심각한 교통대란이 예상돼 향후 막대한 사회적 비용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은 계획수립과정에서부터 주변개발여건과 교통·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항구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
실제 전문가들은 위례신도시 건설에 따라 하루평균 12만대, 주변개발로 인한 31만대 등 총 43만대가 증가돼 송파대로 일대의 전체교통량은 약 31%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형편이다.
강 의원은 “사업시행자인 토지공사가 지난 2007년 4월에 제시한 교통개선대책 기본구상(안)은 12개 사업으로 기존도로를 부분적으로 확장하는 미봉적인 수준에 지나지 않았고, 그나마 서울시가 중앙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23개 광역교통개선사업을 확정하는 성과를 거두긴 했지만, 아직도 개선돼야 할 문제가 계속 제기되고 있다”면서 “교통수요 유발요인과 수도권 유입교통량의 면밀한 분석을 통한 효과적인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광주와 용인 등 택지지구 조성에 따른 출·퇴근 차량이 13.5% 증가해 유입되고 있고, 동남권유통단지의 가든파이브가 개관을 앞두고 있어 복정사거리와 송파대로의 교통난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며 송파지역 교통체계 개선의 필요성에 대한 실례를 제시했다.
강 의원은 “잠실국제컨벤션 컴플렉스 조성과 제2롯데사업이 가시화 되고 위례신도시 등이 개발완료될 경우 송파대로와 올림픽로가 교통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것”이라며 “특히, 잠실역사거리의 서비스수준은 F급으로 나타날 것”으로 판단했다.
강 의원은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송파대로의 교통량을 분산할 수 있는 통과위주의 기능과 구조를 갖춘 탄천동측도로 및 탄천우안도로 지하화사업 조기착수, 잠실역사거리의 교통량분산을 위한 환승센터건립 추진, 올림픽대로 잠실대교 하부의 단절구간 연결공사 착수 등을 통한 송파대로의 교통체계의 개선을 요구,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어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위한 총 23개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강 의원은 또 정부에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재정조기집행 및 일자리창출 등 특단의 노력을 쏟고 있는 것에 발맞춰 서울시도 광역교통개선사업을 조기에 착수해 줄 것을 건의했다.
/서정익 기자ik11@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