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종로구의회(의장 이종환)에 따르면 안재홍 위원장은 지구단위계획 수립이 추진되고 있는 총 296필지 중 일부 필지를 경관훼손과 난개발을 이유로 제외시켜야 한다는 서울시 자문회의 결과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을 다시 한 번 수렴하기 위해 이 설명회를 마련했다.
이 지역은 지난 30여년간 원형택지로 묶여 개발규제를 받아왔으나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된 지역에 대해서는 개발할 수 있도록 서울시조례가 2000년에 개정됐다. 종로구는 이들 296필지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을 만들어 서울시에 제출했으며, 서울시의 심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설명회를 진행한 안재홍 위원장은 “시에서 암반대지와 환경훼손이란 이유로 일부 필지를 지구단위계획에서 제외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므로 주민들이 힘을 합쳐 의견을 모을 것”을 강조하며 “재산권을 인정하면서 환경도 지킬 수 있도록 모든 필지가 포함되는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위해 최선의 지원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설명회는 의회 3층 회의실에서 진행됐으며, 이날 평창동 주민 50여명을 포함한 나재암 서울시의원, 종로구청 도시계획과 담당팀장, 지구단위계획 용역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정상미 기자top@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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