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중구의회(의장 심상문)에 따르면 이들은 중구발전을 위해 현 시점에서 시급한 현안사항을 보고하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회현·약수고가 철거 등을 건의했다.
우선 남산경관 보호를 위한 높이규제가 일괄적인 제한으로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남산최고고도지구 지정 구역에 대해서 사유재산권을 보장하고 형평성 있는 규제가 될 수 있도록 높이제한을 합리적으로 완화할 것을 건의했다.
또한 주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회현·약수고가 철거를 조속히 해 미관을 살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하고, 신당역, 청구역, 약수역의 주변을 개발해 도심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건의했다.
심상문 의장은 “중구는 서울시의 얼굴이라고 할 만큼 지리적, 문화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다”면서 “중구를 먼저 가꾸고 다듬어 나가는 것이 서울의 경쟁력, 나아가 국가경쟁력을 키우는 첩경이라는 대승적인 관점에서 시(市)와 중구가 상호 협력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김기래 부의장은 “중구는 서울시민 모두의 교집합적인 공간이다”며 “더욱 깨끗하고 더욱 쾌적한 환경으로 만들어 내는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심 의장 등은 1970~1980년대 이후 강남북간 불균형적인 발전의 결과, 낙후되고 방치된 도심 중구에서 발생된 상주인구 감소 등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은 도심환경을 개선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는 점에 중구민의 중지를 모았다.
/정상미 기자top@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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