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공무원 나눔·봉사 선봉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9-03-11 17:4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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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집수리 봉사등 참여할 ‘따뜻한 약속’ 발대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경제위기로 어려움에 처한 이웃에게 나눔과 봉사의 실천의 장 ‘따뜻한 약속’을 마련했다.

11일 구에 따르면 구는 12일 오전 10시30분 구청광장에서 따뜻한 약속 발대식을 갖고, 행촌 경로당을 시범실시 장소로 시작해 복지시설 60곳에 대한 봉사 실천 운동을 전개한다.

이 사업은 지속되는 경제 한파로 생계위기까지 도래한 소외 빈곤층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공무원들이 앞장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자 실시되는 것.
우선 간부들의 봉급 1.004%와 전 직원의 맞춤형 복지 포인트 10% 자진반납으로 조성된 5억여원의 재원은 일자리 창출과 위기가정 지원 사업으로 쓰이도록 했으며, 모아진 재원의 일부를 이번 따뜻한 약속 행사시 생필품을 구입, 어려운 이웃들에게 우선 지원토록 했다.

봉사에 참여하는 350여명의 공무원들은 나라가 어려울 때 마다 공무원이 앞장서 왔던 선조들의 목민사상을 다시금 되살리자는 차원으로 의식행사는 일체 배제하고 바로 봉사현장으로 가게 된다. 이들은 시설 당 쌀과 라면, 휴지 등을 지원하고, 3월 새봄이 도래하는 계절에 묶은 때를 씻고 새 출발을 다짐하는 의미로 유리창 및 외벽 물청소와 시설내 화장실, 계단 등 대청소를 실시한다.

시범 행사장인 행촌 경로당에서 대청소 실시 후 발사랑봉사회와 공무원들이 합동으로 노인 발마사지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 노인들에게 따뜻한 온정을 공감할 수 있는 이벤트를 가질 예정이며, 향후 일회성이 아닌 매월 정례적 행사로 실시할 예정이다.

행사에 참여하는 공무원들은 이번 행사가 일회성이 아닌 결연사업으로, 연중 매월 또는 매주 정례적으로 이뤄지게 돼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봉사영역이 그만큼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구 관계자는 “공무원의 주민에 대한 봉사는 선택이 아니며 의무”라면서 “종로구 공무원들은 오늘 봉사 실천을 통해 어려운 경제여건에 허덕이는 시민들에게 관료라는 경직된 이미지를 벗고 구민의 어려움을 찾아 살피는 목민이라는 이미지로 새롭게 다가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따뜻한 약속 사업은 ▲자립의지를 갖도록 하는 쪽방 자활지원 사업 및 저소득층 자녀 취업알선 사업 ▲자원봉사를 매월 정례화하는 1부서 1복지시설 결연사업 ▲선택적 복지 포인트 기부로 시작된 공무원 1:1 기부사업 ▲성금·품 모집, 도서 돌려보기 등 복지 홈페이지 개설 ▲홀몸노인 등 저소득 소외계층을 위한 집수리봉사, 집안정리, 반찬 만들기 등을 지원하는 가정봉사 사업 ▲비용 없이도 우수한 교육정보를 받도록 하는 인터넷 수능 방송 지원 등 자녀교육 사업 ▲수화교육 확대를 통한 수화교육 지원 및 장애인 나들이 보조 ▲병원안내 도우미, 고궁해설 도우미 등 노인건강 및 일자리사업 등이 추진된다.

/정상미 기자top@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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