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구의회에 따르면 보건복지윈원회 주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최성준 위원장의 사회로 단국대학교 특수교육과 김송석 교수, 장애인생활시설 ‘동천의 집’ 장애란 원장, 다운복지관 문동팔 관장 등 사회복지 관련 전문가 4명이 참가, 토론에 나섰다.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두 시간 동안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김송석 교수가 ‘가족 지원활성화 방안’을 발표했고 장애란 원장 및 문동팔 관장은 ‘지적장애인 자립기반 조성’에 대한 각각의 대안을 제시했다. 이어 이날 참석한 전문가들이 발표된 내용에 대해 토론을 실시하고 참석자들과의 질의답변의 순서로 진행됐다.
구의회가 이번 토론회를 마련하게 된 이유는 최근 정부의 복지수요 정책은 증가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장애인 및 지적 발달장애인은 복지혜택에서 다소 소외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
원기복 의원은 토론회에 참가해 “시간이 걸리겠지만 지적장애인들도 재활을 통해 삶의 방식을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갈 수 있다고 본다”며 “이들에 대한 지원과 함께 가족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 및 제도적 지원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모아 구의회 차원에서 집행부와 함께 중장기적 자립기반 조성의 틀을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노원구에는 올해 1월 현재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2만6000여명의 장애인이 등록돼 있으며, 이 중 3000여명이 지적장애인이다.
/차재호 기자ru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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