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팬들이 기가 막혀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9-04-06 17:55:31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챔피언결정전을 평일 대낮 1시10분에? 5개월간 달려온 프로배구 V-리그도 챔피언결정전만을 남겨뒀다.

배구팬들의 관심 역시 뜨겁다. 팬들은 남녀 모두 라이벌 팀들의 대진이 확정됐고 쉽사리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연일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그러나, 웬만한 열성팬이 아니라면 2경기는 직접 경기장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창 개인 업무에 매진해야 할 평일 낮 경기가 열리기 때문이다.

우승 향방을 점칠 수 있는 GS칼텍스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2차전은 6일 낮 1시10분에 열린다. 월요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얼마나 많은 일반 배구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지 의문이다. 물론, TV 시청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는 있지만 경기장을 찾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팬들에게는 대체 수단일 뿐이다.

KOVO의 한 관계자는 “공중파 방송 중계가 잡혀 어쩔 수 없이 시간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물론 공중파 중계에서 오는 홍보 효과는 결코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모처럼 달아오른 배구 열기를 생각하면 아쉬움을 떨처내기란 쉽지 않다.

챔프전에 진출한 한 구단 관계자는 “팬들이 평일 낮에 얼마나 오겠느냐. 배구 팬들의 축제가 되어야 하는데 안타깝다""며 어이없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뉴시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