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번째 투어 대회 석권 ‘파죽지세’
앤디 머레이가 소니에릭슨오픈 정상에 우뚝 서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계랭킹 4위 앤디 머레이(22· 영국)는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소니에릭슨오픈 단식 결승에서 랭킹 3위 노박 조코비치(22·세르비아)를 2-0(6-2 7-5)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총 3번째 투어 대회를 석권한 머레이는 우승 상금 60만5500달러(약 8억7000만 원)를 거머쥐었다.
첫 세트를 6-2로 따내며 기선을 제압한 머레이는 2세트 들어 거친 반격을 펼치는 조코비치의 공세에 밀려 게임스코어 1-4까지 끌려다니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막판 뒷심을 발휘한 머레이는 전세를 뒤집어 2세트를 7-5로 마무리, 무려 43개의 범실을 쏟아낸 조코비치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최근 바이러스 감염으로 고생했던 머레이는 “몸상태가 좋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기대했던 것 보다 회복이 빨랐다. 최근 두 대회에서 정상급 선수들을 꺾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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