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스포츠닛폰은 8일 전날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의 경기 내용을 전하며 이승엽의 교체를 비중있게 다뤘다.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승엽은 요코하마의 데라하라 하야토의 변화구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2타석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원바운드성 공에 그대로 방망이가 돌아가며 찬스를 무산시켰다.
결국, 하라 감독은 4회말 수비에 이승엽을 불러들였다. 타격감이 좋지 않다는 판단에서였다.
시범경기 최다인 8개의 홈런과 지난 4일 시즌 첫 홈런을 뽑아낸 이승엽에게는 다소 충격적인 결과다. 이승엽은 “타석에서 여유가 없었고 볼에 손을 댔다. 결과도 내용도 나쁘니 교체는 어쩔 수 없다”고 애써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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